본문 바로가기
일상 정보

껍질 벗긴 과일 갈변 변색 되는 원인과 막는 방법 및 과일 오래 보관 하는 팁

by J 리빙연구소 2023. 5. 23.
반응형

과일은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이지만, 껍질을 벗기고 시간이 지나면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변색 현상은 과일의 맛과 영양을 떨어뜨리고, 식욕을 잃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과일의 변색 현상에 대한 원인을 알아보고, 과일의 변색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과일의 변색 원인

 

과일의 변색 현상은 갈변이라고 부릅니다. 과일의 갈변 현상은 산화 반응 때문에 일어납니다. 산화 반응이란 산소와 다른 물질이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반응을 말하는데요, 이때 산소는 다른 물질의 전자를 빼앗아가면서 색이나 구조를 바꾸게 합니다.  

과일에는 폴리페놀 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있습니다. 폴리페놀은 과일의 색깔이나 향기를 결정하는 물질로, 산소와 반응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과일에는 폴리페놀 옥시데이즈 라는 효소도 있습니다. 효소는 화학 반응을 촉진시키는 물질로, 폴리페놀 옥시데이즈는 폴리페놀을 산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과일의 껍질은 폴리페놀과 폴리페놀 옥시데이즈를 분리해주는 장벽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껍질을 벗기면 폴리페놀 옥시데이즈가 공기 중의 산소와 만나서 폴리페놀의 산화 반응을 촉진시킵니다. 그러면서 갈색이나 검은색 효소로 인해 갈변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다소 복잡한 내용일 수 있으니 과일의 변색 원인을 간단하게 5가지로 요약해서 알아봅시다.

-산소: 공기 중의 산소가 과일 표면에 있는 폴리페놀 옥시데이즈와 반응하여 폴리페놀을 산화시키고 갈변을 일으킵니다. 

-효소: 폴리페놀 옥시데이즈는 과일의 세포막에 있으며, 껍질을 벗기거나 잘라내면 세포막이 파괴되어 효소가 활성화됩니다. 효소는 폴리페놀과 산소를 결합시켜 갈색이나 검은색의 색소를 생성합니다. 

-금속: 구리나 철과 같은 금속은 폴리페놀 옥시데이즈의 활성을 증가시켜 산화 반응을 가속화합니다. 따라서 금속 칼로 과일을 자르거나 금속 그릇에 담으면 변색이 빨리 일어납니다. 

-온도: 온도가 높으면 효소의 활동이 증가하고, 온도가 낮으면 효소의 활동이 감소합니다. 따라서 냉장보관이나 냉동보관은 변색을 늦추는 방법입니다. 
 
-pH: pH가 낮아서 산성이 강하면 효소의 활동이 억제되고, pH가 높아서 알칼리성이 강하면 효소의 활동이 촉진됩니다. 따라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산성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별 변색을 막는 방법

 

사과

 

사과는 갈변 현상이 자주 일어나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사과에는 레몬즙을 뿌려주면 변색을 막아줍니다. 레몬즙에는 비타민 C(아스코르브산)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비타민 C는 산소보다 먼저 효소에 반응하여 폴리페놀의 산화 반응을 막아줍니다. 또한, 레몬즙은 낮은 pH 값을 가지고 있어서 효소의 활성도를 낮추어줍니다. 또는 소금물이나 설탕물에 담가주면 염소 이온이나 설탕분자가 과일 표면을 덮어주어 산소와의 접촉을 차단해줍니다. 사과를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할 경우 에틸렌 가스로 인해 다른 과일이 빠르게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바나나

 

바나나는 갈변 현상보다 익어서 검게 변하는 현상이 문제입니다. 바나나 역시 에틸렌 가스를 많이 배출하므로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면 안됩니다. 바나나를 오래 보관하려면 껍질을 벗기지 않고, 꼭지 부분을 랩으로 감싸주면 좋습니다. 꼭지 부분은 에틸렌 가스가 집중적으로 모여있으므로, 랩으로 감싸면 에틸렌 가스 배출을 막아줍니다. 바나나를 껍질을 벗겨서 잘라서 보관하려면, 바나나 조각에 설탕물이나 꿀물에 담가서 냉동실에 넣으면 됩니다. 

 

 

 

배도 사과와 마찬가지로 갈변 현상이 잘 일어납니다. 따라서 사과와 같은 방법으로 레몬즙, 설탕물, 소금물 또는 꿀물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는 사과보다 에틸렌 가스에 더 민감합니다. 에틸렌 가스는 과일을 숙성시키는 가스로, 사과나 바나나 등에서 많이 배출됩니다. 에틸렌 가스에 노출된 배는 빠르게 익어서 변질될 수 있으므로, 사과나 바나나와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렌지

 

오렌지는 갈변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과일입니다. 하지만, 오렌지도 잘못 보관하게 되면 맛과 영양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오렌지는 실온에서 보관하면 유통기한이 1주일 정도에 불과하지만 냉장고에 보관하면 2~3주 정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오렌지의 껍질을 벗겨서 잘라서 보관하려면 비닐봉투나 밀폐용기에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오렌지는 에틸렌 가스에 민감하지 않으므로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해도 괜찮습니다.

 

딸기

 

딸기는 갈변 현상보다 시드는 것이 문제입니다. 딸기는 수분 함량이 많고 부드러우므로, 보관 방법에 따라 싱싱함이 달라집니다. 딸기를 오래 보관하려면 세척하지 않고 줄기를 붙인 상태로 키친타올 위에 한 겹씩 펴서 보관해야합니다. 키친타올은 딸기에서 나오는 수분을 흡수하여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해줍니다. 딸기를 세척하거나 줄기를 뽑으면 상하기 쉽고 단맛도 빠져나가므로, 드실 때 씻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척할 때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주고, 꼭지를 제거한 후에 한 번 더 씻어주면 농약 잔류물도 없앨 수 있습니다. 딸기를 냉동 보관하려면 설탕을 묻힌 다음에 냉동하면 단맛이 유지되고 서로 붙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파인애플

 

파인애플은 갈변 현상이 일어나기 쉬운 과일입니다. 파인애플은 익으면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고, 너무 익으면 속까지 갈색으로 변합니다. 파인애플은 익은 상태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실온에서 보관하면 1~2일 정도 유통 기한이 있습니다. 파인애플을 껍질을 벗겨서 잘라서 보관하려면 비닐봉투나 밀폐용기에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파인애플은 에틸렌 가스에 민감하지 않으므로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해도 괜찮습니다. 

 

키위

 

키위는 갈변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과일입니다. 하지만 키위도 잘못 보관하면 맛과 영양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키위는 익지 않은 상태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실온에서 보관하면 1주일 정도 유통 기한이 있습니다. 키위를 익히고 싶다면 사과나 바나나와 함께 비닐봉투에 넣어서 보관하면 됩니다. 키위를 껍질을 벗겨서 잘라서 보관하려면 비닐봉투나 밀폐용기에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키위는 에틸렌 가스를 배출하는 과일이므로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잘라서 보관할 때 레몬즙이나 식초를 뿌려주면 좋습니다. 이들은 비타민 C와 낮은 pH를 가지고 있어서 산화 반응과 효소 활성을 억제합니다. 또한 아보카도를 잘라서 보관할 때는 씨를 빼지 않고 씨가 있는 상태로 랩으로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씨에는 에틸렌 가스가 많이 들어있는데, 이 가스는 아보카도의 숙성을 돕습니다. 만약 잘 익은 아보카도를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아보카도 과육을 으깨거나 퓌레로 만들어서 레몬즙을 섞고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최대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과일을 오래 보관하는 팁



구입 시 주의할 점: 과일을 구입할 때는 가능한 신선하고 익은 상태의 과일을 선택하세요. 상처가 없고 색깔이 밝고 균형잡힌 과일을 고르세요. 익지 않은 상태의 과일은 집에서 익혀도 맛과 영양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익은 상태의 과일은 금방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세척 시 주의할 점: 과일을 세척할 때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주세요. 세제나 소독제를 사용하지 마세요. 세제나 소독제는 과일의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잔류물이 남아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세척 후에는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물기가 남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랩 사용: 과일 껍질을 벗기거나 잘라낸 후에는 랩으로 싸서 보관하면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을 줄여줍니다. 랩은 산소의 투과성이 낮아서 산화 반응을 늦춰줍니다. 랩을 사용할 때는 과일이 랩에 밀착되도록 잘 감싸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리 용기 사용: 유리 용기에 과일을 담아 보관하면 공기와의 접촉을 막아줍니다. 유리 용기는 투명하기 때문에 과일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리 용기를 사용할 때는 용기를 깨끗하게 세척하고 건조한 후에 과일을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인리스 칼 사용: 과일을 자를 때는 스테인리스 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인리스 칼은 구리나 철과 같은 금속이 없어서 폴리페놀 옥시데이즈의 활성을 증가시키지 않습니다. 스테인리스 칼을 사용할 때는 칼날을 깨끗하게 닦고 과일을 자른 후에는 바로 세척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보관: 과일을 냉장보관하면 온도가 낮아져서 효소의 활동이 감소합니다. 냉장보관은 변색뿐만 아니라 부패도 막아줍니다. 냉장보관할 때는 과일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바나나나 아보카도는 저온에 약해서 냉장고에 넣으면 검게 변할 수 있으므로 실온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냉동보관: 과일을 냉동보관하면 온도가 매우 낮아져서 효소의 활동이 거의 멈춥니다. 냉동보관은 변색과 부패를 가장 효과적으로 막아줍니다. 냉동보관할 때는 과일을 작게 잘라서 비닐팩에 넣고 밀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보관한 과일은 해동할 때 물러질 수 있으므로 주스나 스무디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과일의 변색 원인과 방지법, 그리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과일의 변색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복잡한 원리로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고 적절한 방법들을 활용하면 신선하고 맛있는 과일을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알아본 방법들을 참고하여 건강하고 맛있게 과일을 즐겨보세요.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