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는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입니다.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이기도 합니다. 동지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전통 명절로, 새해의 시작이나 부활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오늘은 12월 동지 날짜와 동지의 뜻과 유래 및 동지 팥죽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지란 무엇일까?
동지는 한자로는 冬至 라고 쓰며, 해석하면 '겨울에 이르렀다’ 는 뜻입니다. 동지는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로서, 태양 황경이 270도가 되는 때입니다. 태양 황경이란 태양이 황도를 따라 도는 원의 원주에 대한 각도를 말합니다. 태양 황경이 0도가 되는 절기는 춘분이고, 90도가 되는 절기는 하지, 180도가 되는 절기는 추분, 270도가 되는 절기가 동지입니다.
동지는 태양이 남회귀선, 즉 적도 이남 23.5도인 동지선(冬至線)에 이르는 때입니다. 이때 태양이 가장 남쪽에 위치하는데 대한민국, 독일 등과 같은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며, 남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습니다. 추위는 대략 이 무렵부터 강력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지구의 자전축이 수직이 아니라 약 23.5도의 기울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지구의 자전축은 태양을 중심으로 한 타원궤도를 도는 동안 항상 같은 방향을 유지하므로, 태양과 지구의 상대적인 위치에 따라 태양의 고도와 낮의 길이가 변화합니다. 동지는 태양의 고도가 가장 낮은 날로, 태양의 복사 에너지가 가장 적게 도달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동지는 양력으로 12월 21일 또는 22일, 음력으로는 11월에 들어서는데, 이를 동짓달이라고 부릅니다. 동지는 연중 밤이 가장 긴 시기이므로, 겨울의 한 절기로 간주됩니다. 하지만, 동지를 기준으로 낮의 기운이 점차 커지기 시작하므로 새로운 시작과 부활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지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의 많은 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져 왔습니다. 동지의 풍습과 의미에 대해 알아봅시다.
동지의 풍습과 의미
동지는 겨울의 한 절기이자 새해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다양한 풍습과 의미를 가진 날입니다. 동지는 작은 설이라고도 불리기도 했습니다.
동지에는 팥죽을 먹는 것이 가장 유명한 풍습입니다. 팥죽은 팥을 삶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만든 새알심을 넣어 끓인 것입니다. 팥죽은 액운을 막는 절기 음식으로서, 팥의 붉은색이므로 음귀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팥죽을 쑤어 조상에 제사를 지내기도 하고, 집 안팎에 뿌려 악귀를 쫓기도 했습니다. 또한, 동지를 정월로 삼은 풍속에 따라 팥죽을 나이 만큼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는 풍습이 존재합니다.
동짓날의 날씨로 새해의 농사를 점치는 풍습이 존재했습니다. 동짓날 날씨가 온화하면 이듬해에 질병이 많아 사람이 많이 죽는다고 하며,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들 징조라고 여겼습니다.
동지에는 달력을 선물로 보내는 풍습도 있습니다. 동짓날이 되면 백성들은 모든 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즐겼으며, 또 일가친척이나 이웃간에 서로 화합하고, 어려운 일은 서로 마음을 열고 풀어 해결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연말이면 불우이웃 돕기를 펼치는 것도 동짓날의 전통이 이어 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서당의 입학 날짜는 대개 동짓날이었습니다. 이는 동지 이후로 낮의 기운이 점점 커지므로 아이들이 학문을 깨우쳐 밝게 커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서당의 입학식을 동지에 한 것입니다.
동지에는 팥죽 외에도 팥시루떡, 팥빵, 팥떡 등 팥을 이용한 음식들을 즐겨 먹습니다. 동짓달의 초승에 드는 동지를 애동지, 중순에 드는 동지를 중동지, 그믐 무렵에 드는 동지를 노동지라고 합니다. 애동지에는 어린이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고 하여, 팥죽 대신 팥시루떡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중동지와 노동지에는 팥죽을 먹습니다.
동지 팥죽 만드는 법
동지 팥죽은 겨울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팥의 달콤한 맛과 새알심의 쫄깃함이 어우러져 맛있는 음식입니다. 팥은 혈액 건강에 좋고, 비타민 B가 풍부해 소화 흡수나 피로감 개선, 기억력 감퇴 예방 등에도 도움이 됩니다. 팥의 붉은색은 양색(陽色)이므로 음귀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습니다. 동지 팥죽을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재료
팥 1컵
찹쌀가루 1/2컵
설탕 1/4컵
소금 1/4작은술
물 8컵
색소(선택): 적색 식용색소, 녹색 식용색소, 검정깨가루
조리 방법
1. 팥은 깨끗하게 씻은 후 물에 담가 2시간 이상 불려줍니다. 불린 팥은 냄비에 넣고 물 6컵을 붓고 센 불에 끓여줍니다. 팥이 익으면 첫물을 버리고, 흐르는 물에 팥을 헹궈줍니다.
2. 팥은 다시 냄비에 넣고 물 6컵을 붓고 설탕과 소금을 넣어줍니다. 약한 불에서 팥이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1시간 정도 끓여줍니다. 팥이 익으면 불을 끄고 믹서기에 넣어 곱게 갈아줍니다. 팥죽은 냄비에 다시 담아 끓여줍니다.
3. 찹쌀가루와 물을 섞어 반죽을 만들고, 적색 또는 녹색 식용색소, 검정깨가루 등으로 색을 입혀줍니다. 색소는 선택사항이므로 원하는 색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반죽을 작은 새알 크기로 떼어내고, 끓는 물에 넣어 삶아줍니다. 새알심이 떠오르면 건져내고 찬물에 헹궈줍니다.
4. 팥죽에 새알심을 넣고 잘 섞어준 뒤, 그릇에 담아주면 동지 팥죽이 완성됩니다. 동지 팥죽은 따뜻하게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오늘은 12월 동지 뜻과 날짜 및 동지 팥죽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겨울의 한 절기인 동지는 태양의 힘이 가장 약해지는 날이지만, 새로운 시작이나 부활의 상징으로 새해의 희망과 건강을 기원하는 날입니다. 작은 설이라고도 불리며,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고 새해의 희망과 건강을 기원하는 새로운 시작의 날 동지에는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팥죽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고, 새해에는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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